블로그 열심히 하기로 해놓고 또 열심히 안 한다.

전공에 대한 걸 포스팅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취미 위주로 포스팅하면서 습관이 되면 전공에 관한 것도 조금씩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다짐.

 

난 위키피디아 읽는 걸 좋아한다.

영문 위키의 'English grammar' 문서를 읽고 공부한 내용들을 포스팅하자.

처음엔 큰 단원으로 정리하고, redirection을 타고 들어가면서 또 공부하면서 포스팅하는 걸로.

 

그렇게 습관이 붙으면 전공 얘기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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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인가 APS에 첫 도전을 했다.

 Phy. Rev. E

 

 요즘은 IF를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APS가 예전만큼의 위용을 떨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물리하는 사람들이면 비단 APS 논문 하나 정도는 갖고 있고 싶어하지 않을까.

 

 PRL이면 더 없이 좋겠지만 아직은 실력 부족...

 

 지난번 PRE 투고에서는 두 명의 레프리와 리뷰 진행, publication에 대해 찬성반대 1:1로

 에디터는 최종적으로 rejection을 놓았다.

 

 지난 번에 지적받은 부분 전부 새로 고치고 오늘 3시경 재투고.

 답장 기다리자.

 

 좋은 소식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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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시장이란 말은 은근히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인데

영어로는 틈새 시장을 뭐라고 할까?

 

당연히 나도 원래부터 알고있던 말은 아니고 얼마전에 영어수업 중에 알게 되었다.

 

Niche market

 

이게 대단한 단어라서 굳이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고 발음 기호를 보면

 

[niːʃ]

 

인데 대충 니시~니쉬의 사이 발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엔 발음을 듣고 Nish 내지는 Nisy 정도의 철자를 생각했는데 Niche인 것을 보고 구글링을 좀 더 해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출처 / https://en.wiktionary.org/wiki/niche

어원이 다른 곳이다.

 

원어민 강사가 영어 설명할 때 자주 'English is like Frankenstein.'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PS

처음엔 당연히 독어일거라고 생각해서 '니흐'처럼 발음해야될 거라고 생각했다.

 

 

블로그를 만들기로 다짐하고, 당장 그 날, 단 하루, 단 하나의 글.

그 이후로 포스팅을 하기는 커녕 들어오지조차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였는데 사실 술도 자주 먹었고, 게임도 종종 했다.

 

전공 관련해서 글을 쓰려고 하면 큰 마음을 먹어야하니

논문이나 책을 보다가 영어 표현을 공부하면 그거라도 종종 포스팅 해보자.

 


'Now that S+V~'

 

that으로 절을 받으니 주어와 동사를 모두 받아야함은 당연하고 S가 V하니~, 혹은 했으니~ 주절의 내용을 하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는 정도의 구문인 것 같다.

 

논문쓰다가 해당 내용을 언급해야할 일 많은데 그럴 때마다 hence, therefore, then 혹은 semicolon 등을 이용하여 작성했었는데 알아두면 좋은 구문이 될 듯 싶다.


예문을 만들어보자,

Now that I wrote one more post in a long time, I start to manage my blog, again.

해당 문장을 구글 번역기는 다음과 같이 번역해준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나 더 작성하게 되면서 다시 블로그 관리를 시작합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구만.


 

이 다짐이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다음에 봅시다.


"Analogue Orientation Control of a Carbon Fibre in a Nematic Liquid Crystal", Jun-Yong Lee, Bohdan Lev, and Jong-Hyun Kim*, Sci. Rep. 9, 20223 (2019). 


요약하자면

 

제목 그대로 네마틱 액정을 이용하여 절제된 모양을 갖는 carbon fiber의 방향을 제어하는 것에 관한 연구이다. 실험에 사용된 carbon fiber들은 길쭉한 모양을 갖고 있는데 네마틱 액정과의 상호작용에서 기본적으로 director와 나란한 방향으로 배열하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또한, carbon fiber를 따로 떼어놓고 보았을 때 전기장이 인가되면 길쭉한 방향이 전기장과 나란한 방향으로 배열하려는 특성 또한 갖고 있다. 이 때, 음의 굴절률 이방성을 갖는 네마틱 액정에 carbon fiber들을 분산시킨 후 uniformly aligned cell에 mixture를 주입하면, 전기장이 인가되어있지 않은 최초의 상태에서는 carbon fiber가 director와 나란하게 배열하지만 director에 대해 수직한 방향으로 전기장을 인가하게 되면 director는 (음의 굴절률 이방성을 갖고있음으로) 원래의 배열을 유지하려하고 (이것은 또한 carbon fiber가 회전하는 것을 막으려 함), 반대로 carbon fiber들은 전기장 방향으로 재배열하려하기 때문에 두 효과가 경쟁 관계에 놓인다. 따라서 전기장의 세기를 조절함으로써 연속적/반복적/가역적인 carbon fiber의 제어가 가능하다. 나아가 이를 이론적으로 분석했고 길이나 전기장 세기 등에 따른 dynamics를 조사했다.

 


소감

 

2016년/2018년에 각각 석사/박사 과정을 시작하여 대학원 과정 도합 4년 차에 처음 출간한 SCI(E)급 논문. SCI급 논문을 쓰는 것만이 중요한 과제는 아니지만 사실 마음 고생 많이 했다. 같은 해에 석사/박사 과정 시작한 대학원 동기 중에는 벌써 두 편, 세 편 써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논문의 절대적 편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

 

revision을 진행할 때 referee 두 분 중 한 분이 굉장히 날카롭게 지적하셨고, 또 가감없이 평을 남기셨었는데 굉장히 상처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 부족한 걸 알아도 내가 쓴 논문... 내가 낳은 자식인데... 그것도 첫번째 자식... 최종 승인됐을 때는 너무 기뻤다. 부모들 아이 낳으면 눈코입은 제대로 있는지, 팔다리는 있는지, 손가락, 발가락은 맞게 붙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는데 나도 최종 승인나고 게재됐을 때 뭐 어디 잘못된 건 없나 여러번 확인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다시 들어가보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나도 잘 안 찾고 이 녀석도 날 잘 안 찾아오는 출가한 자식이지만... 그래도 많이 아끼는 첫째놈.


하면서

이론 분석 및 fitting을 위해서 python을 본격적으로(라고 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다루기 시작했다. 그래봐야 계산하는 정도지만 그 전에는 정말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랐었고, 학부 때 matlab에 데인 적이 있어서 많이 두려워했었는데 다시 해보니 좀 달랐다. 학부생 때 matlab을 배울 때는 열정도 없었고, 필요성도 못 느꼈어서 너무 무성의하게 했던 것이 아닌가... 후회해서 뭐하리. 앞으로 잘하면 되지. (대학원 졸업하기 전에 mathmatica와 matlab 학생 버전을 사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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