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사실 전공이 물리고, 그 중에서도 액정 물리를 하기에 오히려 이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한다는 것이 더욱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더 틀리면 안 되고, 더 정성스럽게 써야 하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부분부터 포스팅을 시작한 것 같다.

 

사실 내가 액정에 관한 내용을 널리 알리려거나, 강의 혹은 교육을 하려고함은 당연히 아니고, 여러 책들과 논문들을 참고하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여 내것으로 다시금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 내 포스팅들을 보고 액정에 관심이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나는 대로 그림도 만들고 공부도 하고 틈틈히 포스팅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사실 이 다짐이 얼마나 오래 갈련지는 모르겠다. 첫 포스팅이 올해 1월이었는데 아직까지 포스팅이 10개가 채 안 되니...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하자.

 

사실 저번 주에 예비 심사를 봤다. 다음 학기에 본심사를 볼 것 같은데, 이걸 핑계로 바쁘다고 블로그도 미뤄왔던 것 같다. 영어 공부도 조금씩 뒷전으로 두고. 근데 사실 돌이켜보면, 쉴 때는 쉴만큼 쉬고, 낮잠도 가끔은 자고, 점심 시간에는 멍 때리기도 하고... 공부 조금 해서 하루에 포스팅 하나, 많으면 두개, 세개 쓸 여유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 같다. 계속 미루기보다는 잠을 줄이든, 스케쥴을 빡빡하게 하든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보자.

 

쓰기에 앞서.

아마도 Stewart와 Chandrasekhar 그리고 de Gennes의 책을 가장 많이 참고할 것 같다. 사실 de Gennes의 책은 액정 분야의 교과서 같은 존재긴 하지만, 사실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아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볼 때나 들여다 봤지 처음부터 진득하니 공부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진도를 뺄 때는 주로 조금 더 쉬운 책들 위주로 나갔었지. 이번 기회에 de Gennes의 책도 진득하니 진도를 한 번 나가보면 장/단기적으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공부했던 내용들을 잊었다가, 책을 다면 그제서야 기억이 나거나 혹은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예 다시 공부해야하는 일이 굉장히 빈번했는데, 그런 일을 사실 완전히 줄일 수야 없겠지만, 상당히 줄이고 스스로 보다 영민하게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그렇게 시작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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